농업관련 주간 여론동향 (2004.3.29-2004.4.3)
금주에는 비준 여부를 두고 사회적 갈등을 증폭시켰던 한-칠레 FTA가 4.1일 공식 발효되면
서 우리 정부와 언론들은 양국의 FTA가 교역을 활성화 시키고, 현재 추진되고 있는 FTA의
추진에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했으며, 농민단체는 이행특별법 시행을 촉구하였음. 또 유통
업계에서는 칠레의 값싼 농산물 수입에 대한 소비자의 기대감이 매출신장에 반영될 것으로
전망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오는 등 대체적으로 기대감이 섞인 논조로 보도하였음.
4.15일 제17대 총선과 관련한 각당의 공약도 잇따라 발표된 가운데, 농업분야 공약은 농가소
득안정망 구축과 WTO 협상 및 쌀 재협상 등과 관련해 농가 지원 확대가 각 당 공통된 공약
으로 집계되었으며, 한나라당은 농지거래 활성화를, 민주당은 농업예산 10%대로의 증액을,
열린우리당은 농어민 기초생활 및 학비 보장을 내세웠고, 민노당은 쌀 개방 반대와 농가부
채 탕감을 역점 추진하겠다고 밝혔음.
주요 논단은, 식목일을 맞아 산림의 다원적 기능에 대한 주장이 다수 취급되었으며, 산업계
의 부정적 여론이 확산되고 있는 한-일 FTA에 관련해 협정 효과에 대한 상반된 견해가 다뤄
졌음. 이와 함께, 새만금 사업에 대한 환경단체와 사업주체의 현실적인 대안을 강조한 사설
이 다뤄졌음.
이와 함께, 관심기사로는 <중앙>이 중국의 식량난에 대한 대책을 소개하였으며, <조선>,
<중앙> 등 주요 언론들은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'2003년 농업인 의식구조 변화와
농정현안 여론조사' 결과를 인용, 농업인들이 농지제도 개편에 찬성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
해 보도하였음.
이밖에, 구미 장천 농협에 이어 파주 교하농협이 조합원 투표로 해산결의됐다는 보도가 있
었으며, 아르헨티나가 호주에 이어 우리 나라와 쌀 유예협상 참가 의사를 통보해 왔고, 중
국 정부는 아직 쌀 재협상과 관련한 입장을 정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지는 등 쌀 재협상 관
련 보도도 잇따랐음.
출처 : 한국농촌경제연구원